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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0.12 건대앞 정기모임 by 소국

건대 모임은 처음 가봤는데, 생각보다 하드한 모임인 것 같다.
모임지기분이랑 다른 분들이 모아놓으신 게임도 엄청 많고 (200종 이상), 빡센 게임들도 신나게 돌아가고
무엇보다 처음 모임 장소에 갔을때 밤샘 게임하고 쓰러진 분들이 계셨다 ㄷㄷㄷ.... 듣기로는 에이지 오브 스팀이랑 다른 한 게임해서 2게임을 8시간을 달렸다는데, 뻗을만 하지 이정도면

어쨌든..

1. 스플렌더 (Splendor) ★★★★☆
처음 해봤는데, 카드 일러스트가 이쁘고, 룰이 간단해서 보드게임 초보자들 입문시키기에 딱 알맞은 게임이라는 생각
근데 어떻게 이겨야 할 지는 잘 모르겠다.. 카드게임이다보니 어쩔 수 없이 깔리는 카드빨도 좀 있는 것 같고.
빌드를 다종류 보석을 고루 모으는 빌드랑 한종류 보석에 집중하는 빌드로 짤 수 있을 것 같은데, 몇번 해보면 감이 좀 올듯..

플레이 결과 4등 (/4인)


2. 블루프린트 (blueprint) ★★★★
얘도 스플렌더처럼 가볍게 돌아가는 게임. 초보자분들 입문용으로는 얘도 적합하다는 생각.
약간 아쉬운 점이라면, 설계도에 맞게 지은 집 점수랑 미션 완료 점수가 별로 차이가 없다는 것. 이건 주사위가 꼬인 사람들을 위해 청사진대로 집을 짓기보다는 설계도 +6포인트는 포기하고 미션만 노리는 전략을 쓰라는 식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주사위를 가져갔을 때 가림막 뒤에서 주사위에 문 짓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다는것... 초보자들과 할 때 이 부분이 의외로 치명적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 그래서 스플렌더보다 별점이 낮다 ㅋㅋ

플레이 결과 공동 2등 (/4인)


3. 다섯 부족 (5 tribes) ★★★★
원래 모임분들이 많이 오시면서 본격적으로 게임 시작. 딱히 잔룰은 없는데 생각할 건 많은 게임. 빌드도 재상 (노란 미플)을 많이 모아서 1등 +30 추가 승점을 노리거나, 건축가랑 노예로 돈을 쓸어모으거나, 상인으로 다종류 자원을 확보하거나 여러가지 빌드를 생각할 수 있다.암살자로 1명 있는 칸을 날리면서 한 턴에 두 칸을 확보하는 건 깨알같은 재미! 그리고 선턴 경매 시스템도 깔끔하니 맘에 들게 생겼다.
좀 아쉬운 부분은 정령 카드를 깔기가 어렵다는 점. 정령 카드는 게임 전체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데, 깔기도 꽤 어렵고 (어쩌면 1액션+1일꾼+1노예), 성능이 좋은 정령 카드는 깔고 나서도 사용하려고 할 때마다 자원을 소모해야 하니 꺼려지게 된다. 결국 1게임동안 딱 한분만 정령 카드 두장 깔고 나머지는 아오안... 그리고 거의 엔드 게임 단계에서는 할 수 있는 행동이 극도로 줄어든다는 점도 좀 아쉽다.
나는 초반에 다양한 자원이 깔려있는 걸 보고 자원 쓸어먹기에 초점을 맞춰서 게임 끝날때 8종류 자원 +50점을 확보. 여기에 이곳저곳 점령한 땅도 많았고 (고득점 땅은 없었지만), 선턴 잡기에 돈을 그렇게 많이 쓰지도 않아서.

플레이 결과 공동 1등 (/4인)

이런 게임은 동점자가 나오면 점령지가 많으면 높은 등수, 돈이 많으면 높은 등수 등의 조건이 있지만 다섯 부족은
"가장 많은 승점을 획득한 플레이어가 나칼라의 위대한 술탄이 되어 게임을 승리합니다! 불행히도 두 명 이상의 플레이어가 동점이라면, 술탄의 능력을 나눌 방법을 배워야 할 것입니다 - 아니면 다시 게임을 진행합니다."

....ㅋㅋㅋㅋ


4. 노 땡스! (No Thanks! / Geschenkt) ★★★★
간단한 브릿지 게임으로 노땡스. 룰도 가볍고, 게임도 싸고, 변형 룰로 더 지니어스에서 한 적도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알겠지... 생각하는 게임이다. (지니어스 시즌2 ep08 마이너스 경매가 이 게임의 변형)
게임에 대한 감상보다는, 유쾌한 분들이 많아서 재미있었던 것 같다. 파티 게임은 역시 파티 구성원들이 재미있어야지 ㅋㅋㅋ
그냥 저는 전략게임이 맞는 것 같아요..
2판 돌렸는데 두번째 판에서 -35를 19칩에 먹었는데, 용케 -34가 나와줘서 또 칩을 쓸어먹어서 1등...
근데 친구들하고 할때 에러플이었다는걸 깨달았다. 친구들이랑 할 때는 칩이랑 입찰받은 카드 모두 비공개로 했는데, 카드는 공개인듯...


5. 합 운트 굿 ( Hab & Gut) ★★★★☆
진짜 신기한 게임이다! 싶었던 게임. 4명의 플레이어 (A/B/C/D)와 4개의 카드 더미 (ㄱ/ㄴ/ㄷ/ㄹ)가 있는데, 서로 다른 정보를 공유하면서 상품들의 시세조작을 한다.
A가 ㄱ/ㄴ 더미를 볼 수 있고, B는 ㄴ/ㄷ, C는 ㄷ/ㄹ, D는 ㄹ/ㄱ 을 볼 수가 있어서 A가 B와 같이 ㄴ카드 더미를 보면서 붙어서 협력하는 척 하지만, 반대쪽에서는 D와 ㄱ카드 더미를 보면서 뒤통수 후릴 전략도 세우고, 반대로 D랑 B도 C랑 협력하는 척만 하면서 자기 이익을 챙기고... 최근에 했던 게임중에 가장 신선한 게임 중 하나였다. 벌은 돈의 일정액을 기부해서 게임 끝날 때 가장 적은 기부자는 자동 꼴지가 되는데, 기부를 하면 자기 재산이 줄어들어서 1등을 할 수 없다는 점도 심리전을 유도하는 포인트.
조금 아쉬운건 역시 카드게임의 한계인 운빨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 카드 더미중의 하나가 특정 작물을 확 밀어주는 형태로 나오면, 심리전이 붕괴되는 양상을 보인다.
뭐 그래도 이정도의 아쉬운 점은 이 게임의 매력에 비해 정~말 작다고 생각!

플레이 결과 2등 (/4인)


6. 석기시대 (Stone Age) ★★★
일꾼 놓기 게임의 기본이라고 하는데, 게임이 너무 단순한 점이 좀 아쉽다. 일꾼놓기 입문이 아그리콜라였던 점 때문일지도 (그리고 그 다음은 카베르나;;). 일꾼 놓기 게임을 해본 적이 없는 보드게임 입문자라면 추천할 만 할듯.
반대로 일꾼 놓기 게임인데 주사위빨은 끔찍하게 심하다. 일꾼이 주사위에 나온 숫자만큼 일을 하는데, 주사위는 1~6... 개인적으로 혐오스러운 부분이다. 뭐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주사위 자체를 싫어하진 않는다. 이런 전략 게임에서 주사위빨이 이정도라는게 맘에 안들뿐... 엘드리치호러 같은 테마 게임은 주사위 굴리는 맛이 제맛이라고 생각!)
그리고 건물을 지을 때 자원에 제약 조건이 있는데 (예를 들어 3종류의 자원으로 5개라던가, 돌/돌/금 처럼 아예 지정이라던가..)
제약 조건이 심한 건물일수록 자원 가격에 비해 고득점을 줘야 맞는 거 아닌가??? 다 자원 가격만큼 그대로 점수를 주는 게 이해가 안돼는 점...
아무튼 뭐... 일꾼놓기 입문용이라면 낮은 난이도로 해 볼만한 듯, 이지만 난 다시 할 생각이 없소 ㅡ_ㅡ...

플레이 결과 2등 (/4인)



여기까지 하고 귀가. 6시간동안 6게임을 달렸는데, 그 중 5게임이 새로 배운 게임이고 (석기시대같은 시스템은 많이 해봤으니 이것도 빼면 4종류), 모임 장소가 반지하다 보니 좀 목소리가 울려서 나올때 머리가 좀 지끈했다... 이러면서도 등수는 잘 나왔다는게 웃기지만 ㅋㅋ
사람들은 다들 좋으시고, 보드게임을 오~래 할 수 있는 날이 가끔 있을 것 같은데, 그럴 때 한번씩 가서 같이 게임하고 싶다.
평상시에 가기는 왕복 3시간의 압박이... 가는데는 70분 정도인데 돌아오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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