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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2월의 보드게임 간단 평 by 소국

1. 미니빌 + 항구 확장 (7회플)

이번 달의 THE MOST PLAYED GAME. 이쁜 카드 디자인, 좋은 휴대성, 단순한 룰, 주사위 운빨 등은 확실히 보드게임 입문자에게 어필할 수 있을 요소이다. 스플렌더가 전략 보드게임 입문으로 최적이지만 드라이한 면이 아쉽다면, 미니빌은 기대값 계산을 하면서 머리를 쓰는 것 같지만 결국 주사위에 울고 웃는 파티게임...? (이라기엔 유의미한 승률 차이가 난다.)
여담으로 그린밸리 확장은 사놓고 아직 한번도 못해봤다;; 집에 돌릴 게임은 많은데 시간이 없어.. 그리고 항구 확장에서는 확실히 참치잡이 배가 너무 오버파워... 그리고 10종의 카드를 공급처에 놓는 확장 룰은 공급처 카드 무더기를 없애지 않으려는 눈치싸움 때문에 게임이 좀 늘어지는 경향을 보인다. 3월에는 항구+그린밸리 모두 합쳐서 플레이해봐야지!


2. 푸에르토 리코 (4회플)

푸코를 4판을 했지만 3판이 2인플이라는게 함정.. 2인플에 경우에는 초반 선턴과 후턴의 최선의 수가 거의 짜여져 있는 느낌이다. 체스로 치면 오프닝? 선턴 플레이어가 오프닝에서 꼬이면 초반에 심하게 밀린다고 생각..
나머지 한 번은 4인플이었는데, 역시 푸코는 4인플이구나 싶었던 부분. 모두의 모두에 의한 모두에 대한 견제! 역시 다인플 보드게임에서는 어부지리를 잘 타야 한다. 너무 나대면 안 돼. 음음.


3. 아컴호러 (2회플)

아컴 본판은 난이도가 많이 쉽다는 말에 동의. 엘드리치 호러를 하다가 아컴 호러를 하니까 소문 카드중에 생각보다 좋은게 너무 많아서 놀랬다. 뭐 틈만나면 거리의 괴물들이 사라져..
2회플 모두 무난히 하드캐리 클리어. 1회차(vs아자토스) 플레이는 맨디 톰슨+시작 아이템 엘더사인으로 게임을 순식간에 터트렸고 (조금 늦게 모임장소에 도착해서 게이트 1개 봉인된 상태에서 참가했는데, 나머지 5개중 두개를 봉인하면서 클리어 ㅋㅋ..), 2회차 (vs크툴루) 플레이는 과학자의 인간 엘더사인 플레이로 엄청나게 밋밋한 아컴을 만들어내면서 무난히 아컴 여행기 플레이.. (과학자가 있는 곳에 차원문이 열리거나 괴물이 습격하는 이벤트가 뜨면 "과학의 힘으로" 캔슬하는데, 이게 엄청 터졌다;;)
그리고, 역시 아컴은 룰 완전숙지 진행자가 1명은 반드시 있어야한다 ㅋㅋ...


4. 황혼의 투쟁 (2회플)

정말 카드를 알면 알수록 또 하고싶은 게임... 카드 드로우 확률과 3/7라운드 묻기, 카드간 연계 같은 상급 패 관리 스킬을 익힌 사람들끼리 하는 게임이라면 정말 불꽃튀겠지만, 그렇지 않아도 영향력 싸움은 충분히 재미있다.
반면에 워게임 카드의 존재는 좀 의문, 솔직히 걍 빼버리는게 낫겠다 생각도 들었다..
여담으로 2회플때에 소련을 잡은 친구가 카드 이해도 부족 + 저주받은 주사위 크리로 3턴째에 미국에 20점을 주면서 게임이 터졌는데, 그 뒤로 주사위를 좀 혐오하는듯... 그래서 기대값 7/6짜리 [0/1/1/1/2/2] 주사위 3개를 굴려 주사위 값을 계산하는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 근데 이러면 좀 몇몇 카드가 밸런스가 어긋날듯, 올림픽이라던지..


5. 엘드리치 호러 (2회플)

아컴 호러가 미칠듯한 하드캐리에 의해 "즐거운 아컴 여행" 이 되어버렸다면(...), 엘드리치 호러에서는 진정한 우주적 공포가 뭔지 깨닫게 되었다 ㅋㅋㅋㅋ...
진짜 슈브 니구라스는 너무 상대하기 까다롭다; 응보 효과가 뜰 때마다 괴물이 아무 자리에 하나씩 툭툭 뜨는건 둘째치고, 응보 효과로 필드에 몹이 10마리 이상 깔리면 파멸 2칸 전진은 끔찍한 패널티. 몬스터 폭파 전담반이 둘은 있어야돼는데, 또 스타 스폰같은 지랄몹이 뜨면 그것도 쉽자 않다...
모임에서 5인플로 이벤트 카드의 배경 flavor text 까지 다 읽어가면서 천천히 플레이했는데, (모든 카드 한글화 완료!) 4시간만에 슈브 니구라스가 각성하고 아마존의 심장에 몹이 터지면서 게임오버;; 한 게임을 4시간을 하니까 조사자들의 SAN치 뿐만 아니라 플레이어들의 SAN치도 날아가는 느낌이다;;
하지만 재밌어!


6. 노 땡스 (1회플)

거의 동네친구들이랑만 돌리는 게임인데, 엄청 유쾌한 게임이다 ㅋㅋ
30번대 카드로 깡패질하면서 칩 쓸어모으는 맛, 아니면 칩 한두개로 근근히 버티면서 낮은 숫자 버티기, 가끔 이 두가지가 섞여서 터져나가는 게임ㅋㅋㅋㅋ 까페에서 이 게임하면 우리 테이블 엄청 시끄러운데, 죄송합니다. ㅋㅋ


7. 에이지 오브 스팀 (1회플)

이번 1회플은 역시 동네 친구들이랑. 기본적인 게임 응용력이 있는 아이들이라 이런 하드 전략게임도 무리없이 돌아간다. 항상 이 점에는 감사하고 있다 ㅋㅋ 역시 에이지 오브 스팀의 아쉬운 점은 초반에 말리면 따라가기 너무! 힘들다는 점. 간신히 중위권까지는 갈 지 모르지만 역전은 무리다. 그러면서 해당 인원의 게임 집중도는 나락으로...


8. 라이어스 다이스 (1회플)

블러프라는 이름도 있고, 페루도라는 이름도 있고, 바리에이션이 많은 주사위 블러핑 게임.
이 게임을 샀던 이유가, 박스가 너무 이뻐서 ㅋㅋㅋ (위 그림의 박스). 그런데 막상 사놓고 보니 다른 박스 사이즈랑 안맞아서 백팩에 잘 안 들어간다 ㅡㅡ;; 그런 이유로 거의 봉인하고 있다가, 블러핑게임을 하고 싶어하는 친구가 있어 2인플을 돌렸는데, 게임 자체는 의외로 합격점. 첫인상에서 많이 실망하고 방출 예정이었는데 당분간 방출 생각은 없을듯.. 역시 이런 게임은 같이 하는 상대가 중요하다.


9. 티츄 (1회플)

딱 한줄. 5장 스티플 폭탄이 6장 스티플 폭탄에 막히는건 무슨 조화냐;;


10. 해저탐험 (1회플)

마스크맨도 그렇고, 오잉크는 아기자기한 디자인의 게임을 정말 잘 만든다. 아니 미니빌도 그런거 보니까 그냥 일본인 종특인가?
아기자기한 디자인에, 공용 산소라는 특별한 시스템까지는 좋은데, 3라운드 득점에 거의 몰린 밸런스나 변형 주사위에 의한 행동 제약이 아쉽다. 비슷한 리스크 테이킹 파티 게임인 잉카의 황금과 비교하면, 난 잉카의 황금에 한표..


11. 아브룩센 (1회플)

한창 화제가 됐던 트릭테이킹 카드게임. 신선함만은 확실하다 ㅎㅎ


12. 스플렌더 (1회플)

내가 2월에 스플렌더를 했다는걸 정리를 하면서 기억해냈다 ㅋㅋㅋ;; 패스!


13. 렉시오 (1회플)

티츄를 할 때도 느끼는거지만, 내가 쎈 패를 들고있으면 상대도 보통 쎈 패를 들고있다 ㅋㅋㅋㅋ
하지만 위 사진의 패는 그냥 너무 애매... 메이드 되는게 10~14줄(스트레이트) 하나밖에 없고, 1/2도 없다;;
내가 줄을 들고있으면 보통 다른 사람도 줄을 들고있게 마련 ㅋㅋ;;
렉시오나 티츄나 잘하고 싶은데 당췌 잘하는 방법을 모르겠는 게임...


14. 다이아몬드 (1회플)

2014년판 다이아몬드가 아니라, 2005년판 다이아몬드(Diamant), 잉카의 황금이라는 게임을 알면 거의 똑같다.
파티 게임으로서는 1티어라고 생각하는 게임. 위험이 다 켜져있는 상태에서 혼자 굴을 팔때의 스릴이 일품!


15. 신과학 (1회플)

이번 달에 했던 (다른 사람이 가져온) 게임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게임, 테마와 어울리는 일러스트, 연구-실험-공표의 자리다툼과 상대의 발견 공표 타이밍을 노리는 테크 업 등이 너무 인상적이었다. 반면 실험 단계에서의 운빨 주사위 굴림은 Gamer's 게임에는 좀 안어울린다고 생각한다.. 황혼의 투쟁도 주사위 운빨 타이밍이 있지만, 신과학만큼 판세에 결정적 영향은 아니니;; 아이콘이 조금 직관적이지 못한 부분도 아쉽고..

16. 레지스탕스 : 아발론 (1회플)

사람이 안죽는 게 장점인 마피아 게임. 하지만 추궁당할때 말문이 막히면 사회적 죽음을 당할 수 있습니다;;
나랑 안맞아... 너무 어려워... 악의세력 연기 못하겠어...


★ 저번달보다는 기억이 살아있지만, 더 생각나는 이야기가 있고, 그 때 귀찮지 않으면 내용 보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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