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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3월의 보드게임 간단 평 by 소국

1. 황혼의 투쟁 (7회플)

이런 하드한 한판에 3시간짜리 게임을 한달에 일곱 번이나 돌렸다는 점에 박수ㅋㅋ.. 물론 후기냉전까지도 못 가고 끝난 적도 많지만 (최단시간 플레이가 3턴에 게임종료...) 반대로 장고하면서 최종 점수계산까지 간 판도 있으니 정말 시간 투자를 많이 한듯..
초심자와 플레이한 회수가 이 중 두번인가 되는데, 확실히 황투는 초심자와 경험자와의 균형있는 플레이가 힘든 게임인 것 같다. 시기별 key card가 숙지되어있지 않으면 칼같은 영향력 꽂기가 힘들고, 어이없는 판에서 영향력이 날아가기 때문..(대표적으로 초기냉전 때 프랑스/이집트에서 강제로 쫓겨나는 미국, 베를린 봉쇄로 인한 서독 파괴, 한국전쟁에 의한 한방 뒤집기 등)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멘붕 플레이는 영국에 들어온 소련. 이번 달 7판 중 3판을 같은 분과 플레이했는데, 그 중 한 판에서 그분이 소련을 잡고 중기냉전때 유럽에 3라운드동안 영향력 11을 박아서 조종을 먹었다. 그리고 후기냉전에 터지는
영향력 11과 함께 날아가는 상대 플레이어의 멘탈...
주사위빨이 어느 정도 있는 게임이라 경험자가 주사위빨이 딸리면 나름 팽팽하게 진행될 수도 있지만, 그 반대상황이면 어이없을 정도로 게임이 순식간에 정리되는 걸 볼 수 있다;; 또 개인적으로 티안나게 봐주면서 플레이 이런거 진짜 못하는 사람이라..
아무튼, 어느정도 게임 내용이 숙지가 되면, (초기냉전 key card 숙지 및 작전 선택 등) 정말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특히 황투는 내가 반대 진영 카드를 플레이할때 참재미가 나온다고 생각. 어느 타이밍에 상대에게 최소의 이득을 주면서 내 플레이를 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게 제맛이다.
4월 5일 현 시점에서도 이미 2판을 추가로 돌림.. 밀봉+한글화 자료를 6만원에 구했는데, 뽕을 뽑아가는 것 같다 ㅋㅋ
이제 중/후기냉전까지 팽팽하게 진행할 플레이어분들이 여럿 생겨서, 보기 힘들었던 후기 냉전 카드들좀 숙지할 수 있을듯?


2. XCOM : 보드 게임 (3회플)

집에서 한가할 때 1인플도 돌려봤지만 1인플 회수는 회수에서 제외, 보드게임은 여럿이 같이 하는게 제맛이니까..
XCOM 시리즈를 재미있게 했던 기억과, 실시간 협력 보드게임이면서 개별 역할 진행이라는 특별한 메커니즘에 이끌려 국내 입고되자마자 지른 게임. 하지만 몇 번의 플레이를 거친 지금은 이 게임에 대한 평을 조금 하향조정하고 싶다.
우선 각 직업의 역할과 진행 방향에 대해 공통된 숙지가 없으면 어려운 게임이다. 뭐 XCOM시리즈 자체가 하드한 매력이 있는 게임이지만, 언제든지 리플레이 가능한 PC게임과 거의 대부분 한 명 이상에게는 룰 재교육이 필요한 보드게임이 같은 방향성을 가지는 건 좀 아니라고 생각.
실시간 협력 보드게임이면서 개별 역할 진행이라는 메커니즘은 신선하지만, 이로 인해 생기는 서로 커뮤니케이션이 힘든 다급한 상황 (Timed phase) 진행과, 반면 약간 늘어지는 행동 해결 (Resolution phase) 진행이 좀 엇갈리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한판 막 하고나면 너무 정신없다! 라고 느끼는 점이 있는 게임. 이 게임이 파티 게임처럼 가볍게 할 수 있는 게임이면 거의 단점이 아니라고 봐도 무방하겠지만, 또 무게감이 있는 게임이라 단점으로 안 볼 수가 없다고 생각.
반면 장점도 꽤 있다. 일단 전투 뿐만 아닌 궤도 방어, 연구, 예산 관리 등 비전투 부분을 확장시킴으로서 역할별 밸런스를 어느정도 공평하게 가져간 점, (그래도 commander의 입김이 여전히 크다.) 간략한 crisis 관리와 숙지할수록 효율적으로 사용 가능한 직업별 기능, 같은 미션이라도 매번 다른 전개의 진행을 맛볼 수 있는 점. (핸드폰 어플로 진행되는 게임이다!) 양질의 컴포 등...
어느정도 평을 내리자면, 장단점이 확실한 게임이고, 직업 숙지가 완료된 플레이어들끼리라면 정말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반면 숙련자와 초심자가 섞일 경우 숙련자가 지나치게 게임에 간섭하면서 진행하면 나머지 플레이어는 거의 주사위 굴리는 기계 수준이 되니 지양해야 할 부분. (사실 모든 협력 게임이 이런 점이 있다.)


3. 콜트 익스프레스 (3회플)

프로그래밍 메커니즘의 보드게임은 이 게임으로 처음 접했다. 일단 순차적으로 사용할 카드들을 돌아가면서 내놓고, 이후 정한 카드를 순서대로 실행하는 데, 그 와중에서 게임이 꼬이는 게 백미. (3번째 액션에 같은 칸의 다른 악당에게 주먹밥을 먹여서 돈을 떨굴려고 했는데 알고 보니 이미 다른 칸에 있어서 허공에 쉐도우복싱을 한다던지 ㅋㅋ..)
파티게임으로서 나름 수작이라고 생각. 컴포의 귀여움도 합격점이고 액션이 꼬였을 때 뻘짓하는게 빵빵 터지는 포인트라고 생각 ㅋㅋㅋ 허공에 총질이나 보안관에게 들이받고 총맞기 이런거...
캐릭터간 밸런스가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뭐 파티게임으로서 이정도는 봐줄 만 하다고 생각. 반면 히든액션이 아예 없는 라운드는 의미가 별로 없다고 생각한다. 히든액션에서 상대가 뭘 했을지 추리하면서 따라가고, 맞췄을때의 쾌감이나 틀렸을 때의 빅똥잼이 게임의 매력인데..
이외 아주 살짝 아쉬운 점이라면 기차칸 높이가 묘하게 낮아 우리 악당들을 꺼낼 때 계속 넘어진다는거? ㅋㅋ 전체적인 평으로는상당히 좋은 게임이라고 생각.


4. 티츄 (3회플)

사진이 돌아갔네... 사진은 567890JQ 8장 스티플이 깨진게 너무 아쉬워서 찍음 ㅠㅠ.. 심지어 하필 9가 빠져서 5장 로티플도 안됌;;
티츄/렉시오같은 트릭테이킹 게임에 진짜 감을 못 잡았는데, 플레이 회수가 적어서 감이 부족했던 듯. 일꾼놓기류 게임은 이것저것 많이 해봐서 새로운 게임을 접해도 잘 진행이 되는데, 트릭테이킹에 유달리 약했었다.
그래도 3월에 티츄를 진득하게 몇 번 하고나니 감이 조금씩 오는 듯 하다. 상대 패도 조금씩 읽히고, 언제 트릭을 쓸어가야 되는지에 대한 타이밍도 조금씩 잡고 있고... 그래도 아직 멀었다;; 티츄의 세계는 너무 고수가 많아 ㅠ
이번달의 기억에 남는 슈퍼플레이는 역시 패안보고 라지티츄 지르고 성공! 1장 남기고 선 끊겨서 좌절하는 도중 아군의 적절한 타이밍의 트릭먹고 개 던지기가 일품이었다 ㅋㅋㅋㅋㅋ 결국 이 판 전체로는 압도적 패배라는게 함정..


5. 블로커스 듀얼 (3회플)

이 게임에 블럭 선택제한과 크레딧 운영 요소를 넣으면 패치워크라는 느낌이다.
하지만 막힐듯 막힐듯 이어나가는 블로커스 특유의 맛이 있다. 10분에 한 판씩 간단하게 할 수 있는 게임.
*위에 플레이 데모샷은 에러플인거같은데;;


6. 스플렌더 (2회플)

정말 간단한 게임인데, 하면 할수록 새로운 깨달음이 오는 것 같다.
처음 몇 번의 플레이에서는 그냥 1티어를 충분히 쌓아서 할인+귀족빨로 점수 내는게 강하다고 생각했는데, (특히 2인플에서)
게임을 하면 할 수록 3티어 테크의 강력함이 보이고, 보석 독점의 무서움이 보이고, 1-2-3티어의 연계로 최적화시키는 루트가 조금씩 보인다.
정말! 매력적인 게임. 보드게임 경력에서 가장 많이 플레이한 게임 Top 5 안에 들텐, 아직도 할때마다 새로운 게임.
특히 최근에 처음하는 친구와 2인플을 했는데, 첫번째 판이야 가르쳐주고 이기기 신공이지만, 두번째 판에서 치열한 혈전 끝에 동시 15점+개발카드 개수 동일로 비겼던 게 대박이었다.


7. 알케미스트 (2회플)

화제의 신작 알케미스트. 엑스컴에 이은 또다른 App 활용 보드게임.
개인적으로 게임하면서 너무 관리해야 할 부분이 많아서 정신이 좀 없다. 턴 순서 관리하면서 상대 블러핑도 깨야되고, 동시에 재료 특성 알아내는 야구퍼즐까지 풀어야하니 내 머리로는 조금 무리... 게다가 칼같은 돈 관리/타이밍 계산도 필요하다. ㄷㄷㄷ..
하지만 딱 2판이었지만, 다음에는 더 고득점 가능할 것 같다! 라는 생각과 정신 멀쩡할 때 또 해봐야지! (알케미스트만 하면 뇌에 과부하가 걸림..) 라는 생각이 드는 거 보면 잘 만든 게임임에는 분명한듯.
이쯤에서 개인적 평가는, 빡빡한 자원/돈 관리는 내 스타일인데, 관리+블러핑+퍼즐을 동시에 하는 게 쉽지 않은 게임. 그래서 더욱 하드 게이머들한테 먹히는 게임일지도 모르겠다.
* 상점 액션은 약간 아쉬운데, 서로 경쟁이 거의 안붙는다;; 손님이 원하는 물약 종류가 3종류가 아니라 1/2종류였으면 더 치열했을듯..


8. 도미니언 : 장막 뒤의 사람들 (2회플)

3인플로 두번, 그 중 한 명은 보드게임을 거의 처음 접하는 친구.
개인적으로 도미니언이 보드게임 입문작이라 스몰월드에서 이걸 돌렸는데, 확실히 장막은 본판보다 깊은 플레이를 할 수는 있지만 텍스트가 많아서 초심자에게는 약간 부담될 수도 있겠다 싶었음.. 도미니언 본판 특유의 빵빵 터지는 액션 콤보도 없고, 좀더 게이머 지향 게임이라는 느낌. 그래도 그 친구 두번째 판에서는 아슬아슬하게 점수 따라왔다. ㅋ


9. 아그리콜라 (2회플)

이번 달 아콜 플레이에서 느낀 점은 직업 카드빨.. 그리고 숙련자끼리의 액션 뺏기가 너무 치열하다. 게다가 매 라운드 시작 때 컴포 올리는게 귀찮다;;
정말 잘 만든 게임임에도 분명하고, 내 농장을 키워나가는 맛도 좋고, 직업 콤보가 터지는 맛도 일품인데, 그놈의 매 라운드 컴포정리때문에 꺼내기가 점점 귀찮아지는 게임. 차라리 촐킨을 하지... 싶다.


10. 패치워크 (2회플)

타이머 보드가 너무 이쁘고, 천조각 타일이 너무 이쁘고, 천조각이 이리저리 맞춰진 개인 보드판은 정말! 이쁘다.
지금까지 해본 보드게임 중 가볍게 할 수 있는 2인 보드게임으로는 이게 최고라고 생각. 블럭을 이리저리 돌리며 고민하는 퍼즐과, 타일의 단추 개수와 가격을 관리하는 자원 관리의 개념이 동시에 들어간 입체적인 게임, 이지만 룰은 정말 간단하다!
2인 게임이라 서로 작정하고 견제하면 게임이 엄청 꼬일 것 같은 느낌... 그래도 정말 재미있었다. 4월 지름 예정!


11. 좀비 주사위 (1회플)

그냥 주사위 굴리는 게임. 오늘의 운세같은 느낌?


12. 카탄의 개척자 (1회플)

보드게임 처음 입문할 떄 한번 해보고 거의 2년만에 다시 해봤는데,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
위치선정, 자원 관리/거래 같은 다양한 요소가 있으면서도 주사위의 존재는 게임을 너무 빡빡하게 만들지 않는다.
그래도 역시 주사위가 있는 게임은 주사위빨에 멘붕이 오는 경우가 많다.. 미니빌처럼 다양한 숫자에 고루 대응이 가능한 게임은 아니다보니..


13. 원나잇 얼티메이트 웨어울프 (1회플)

개인적으로 이걸 할 바에는 아발론이 낫다고 생각하지만, 뭐 또 이기니까 그리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뭐지 ㅋㅋ
그래도 여전히 언밸런스함이 있는 게임. 게임의 복잡성과 깊이에 비해서 플레이타임이 너무 짧다.


14. 드래곤 퀘스트 : 슬라임 레이스 (1회플)

어린이용 게임? 게임 후기에 다 큰 어른들이 이 게임을 하면 영원히 끝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라는 후기가 있다던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내가 못먹으면 너도 못먹게 하겠다 이런 나쁜 심보로 한마음이 되어서 판을 몰고가는거 보면 그저 웃음이 나올 뿐..


15. 촐킨 : 마야의 달력 (1회플)

촐킨은 언제 해도 대단한 게임이다. 플레이 회수가 두자리수를 보고 있지만 아직도 할 때마다 배우는 게 있는 게임.
다양한 테크가 있고, 테크별 난이도 차이는 존재하지만 점수에서는 치열하게 싸우는 점이 신기한 게임. 화려한 플레이와 많은 일꾼 전개가 꼭 승리를 보장하지 않는 점도 촐킨의 매력이다. 매 판 이번 라운드 최적화에 대해 끈질기게 고민할 수 있어서 좋다.
반면 딱 첫플째에는 게임의 길을 잡기 어려운 것도 같다. 뭐 나도 그랬지만.
하지만 촐킨 기어의 매력은 엄청나서, 꼭 다시 해보고싶게 만든다는게 중요 ㅋㅋ


16. 마이크로 몬스터 (1회플)

지우개따먹기를 아~주 조금 더 꼬은 게임 ㅋㅋ 그냥 생각없이 하고 싶을 때 좋은듯..


17. 레지스탕스 : 쿠 (1회플)

쿠는 돌릴 때마다 느끼는 게 듀크만 지르는 게임... 역시 쿠를 돌릴 때는 확장이 필수라고 느낀다.
구라를 칠지 진실 플레이를 할지를 정하는 것도 전략이라고 하는데, 잘 모르겠다..


18. 타임라인 : 발명 (1회플)

본격 공부 게임? 가볍게 하고 싶을 때 좋은듯ㅋㅋ 인원수 안타고 시간 적게걸리고
*의외로 수많은 발명품들은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일찍, 혹은 훨씬 늦게 발명되었습니다..


19. 네이벌 배틀 (1회플)

잘 모르겠다.. 실제 해전의 구현이란게 이런건가? 일반 전함들에 비해 항공모함의 파워가 너무 강력하고, 그냥 거의 옆사람만 돌아가면서 때리는 게임.. 내 스타일 아닌듯;;


20. 파워 그리드 (1회플)

2시대에서 끝나는 파워그리드는 처음이었다 ㅋㅋㅋㅋㅋ 무슨 끝날때 돈을 250원들고있어ㅋㅋㅋ


21. 레지스탕스 : 아발론 (1회플)

점점 게임이 익숙해지면서 맘에 들어가는 아발론. 귀신같은 타이밍 추리로 악의 세력 한분을 골로 보내드리긴 했는데, 다른 한분이 귀신같은 교차플레이로 악의 승리를 하드캐리... 좀 더 신중할껄 그랬다 ㅋㅋ


22. 라스 베가스 (1회플)

이만한 파티 게임 찾기 힘들다. 고 느낌 ㅋㅋ
주사위 우르르 굴러가는 맛도 있고, 요리조리 주사위를 박으면서 전략을 써보지만 마지막 주사위 하나에 영혼을 거는 모습도 즐겁고, 1등견제의 맛도 있고.
게임 하면서 여기는 강원랜드니 어쩌니 하면서 나름 즐겁게 했었다 ㅋㅋ


23. 줄로레또 (1회플)

셋컬렉션 게임이지만, 사실 엄청난 딴지 게임? ㅋㅋㅋ 그나마 덜 나쁜 타일셋들을 가져가면서 꾸역꾸역 한 자리씩 채우는게 재미있다. 한 쪽 타일셋이 좀 좋다 싶으면 바로 훼방놔주는 재미도 일품


24. 시타델 (1회플)

역시 고전 명작. 딱히 달고 싶은 코멘트가 없네..


25. 황소뿔의 춤 (1회플)

젝스님트라는 카드 게임의 보드게임 버전, 다양한 요소가 추가된 점은 좋지만, 젝스님트 특유의 간결함이 사라진 게 아쉽다.
개인적으로는 젝스님트가 더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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